양대창 맛집 베스트 5
- 대통령도 반했다는 특양구이의 전설, 남대문 ‘양미옥’
- 맛있는 양곱창이 먹고 싶을때, 여의도 ‘신당양곱창’
- 선도좋은 국내산 양깃머리의 쫄깃한 맛, 마포 ‘대두소곱창’
-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즐기는 고품질 특양구이, 삼성동 ‘곰바위 본점’
- 잊을 수 없는 부산식 양곱창의 진수, 부산 ‘백화양곱창’
쫄깃한 겉옷 속 고소함을 넘어 녹진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폭발하는 기름맛의 양곱창! 고된 하루를 뒤로하고 좋은 친구와 삼삼오오 모여 소주 한잔할 장소를 찾다보면 반드시 후보로 올라오는 마성의 메뉴이기도 하다. 담백한 맛과 살강살강한 식감이 일품인 양곱창은 옅은 마늘 양념이나 참기름, 또는 매콤한 양념에 비벼도 두루두루 다 잘 어울린다. 특히 종종 함께 출연하는 ‘대창’은 폭발하는 기름맛이 일품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한 번쯤은 눈감아줄만한 맛을 자랑한다. 요식업계에서는 쫄깃한 양과 기름맛 가득한 대창을 세트로 묶어 팔기 시작한 사람을 ‘천재’라고 부를정도.
다만 아쉬운 것은 살코기보다도 더 비싸진 가격이다. 손질과정이 길고 고된 것이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물론 인기로 인한 수요도 한 몫했다. 오래전 일본의 재일교포들이 내장을 구워먹기 시작했을 때, 그 요리를 ‘버리는 물건’이라는 뜻의 ‘호루몬’이라고 불렀던 것을 비춰보면 그야말로 환골탈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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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저러나 맛으로 인생역전한 양곱창은 쫄깃하고 고소한 마성의 풍미를 간직한 든든한 소주 친구다. 이번주는 인생 양곱창이라고 꼽힐만한 양곱창 맛집을 소개한다.
대통령도 반했다는 특양구이의 전설, 남대문 ‘양미옥’
내장구이를 좋아한다면 이곳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명성의 양대창 숯불구이 전문점. 을지로와 남대문에서 매장을 운영하다 현재는 남대문점에서만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의 양대창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굽기 레벨이 높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숙련된 서버 이모님이 구워주시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익으면서 양념의 농도가 짙어지고 숯불의 향까지 머금은 양대창은 첫 한점을 먹을때가 가장 감탄스럽다. 쫄깃하면서도 살강살강한 식감의 특양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양념에 살짝 찍어 간을 더해도 좋다. 빼놓을 수 없는 대창은 기름진 풍미와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가격
특양(200g) 3만8000원, 대창(200g) 3만7000원, 양곰탕 1만2000원
▲후기
(식신 행복한유메): 가격의 압박은 좀 있지만 여기 양이랑 대창이 가끔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맛있긴 맛있습니다. 정말. 양은 담백하고 꼬독하고 맛있고 대창은 기름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에요.
맛있는 양곱창이 먹고 싶을때, 여의도 ‘신당양곱창’
인근 여의도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양곱창 전문점. 메인 재료인 양, 대창, 곱창은 한우만을 사용하고, 이 밖에도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한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선도 좋은 원물에 옅은 양념만 살짝 버무려 내어주는데, 요란한 양념이나 초벌 없이 단아한 자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구워주니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은은한 양념의 맛과 지방이 녹으면서 함께 만드는 풍미가 일품. 특히 국내산 양의 살강살강한 맛이 좋다. 거드는 찬으로 명이나물과 묵은지를 내어주어 잘 익은 양곱창을 싸먹기에도 좋다. 이곳은 볶음밥이 상당히 독특하다. 양볶음밥 하면 보통 매콤한 양념을 넣어 볶아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심심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담백하다. 룸이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다.
▲위치
▲영업시간
평일 10:00-22:00
▲가격
양(120g) 2만7000원, 양대창정식(1인) 2만7000원, 곱창전골 2만5000원, 양밥 2만원
▲후기
(식신 빨간하이힐): 정갈하고 깔끔한 곳~ 양곱창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 음식은 정말 선도가 좋아요.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고요. 코스로 먹을 수 있는 정식이 있어서 좋습니다.
선도좋은 국내산 양깃머리의 쫄깃한 맛, 마포 ‘대두소곱창’
당일 도축된 소의 부속만을 사용하는 한우곱창 전문점. 신선한 내장을 제공하기 위해 주말엔 간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을 정도. 이곳은 국내산 양깃머리를 취급하는데, 선도 좋은 빛깔의 양을 잘 구워 기름장을 살짝 찍어 즐기면 쫄깃쫄깃한 식감과 맛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또한 곱창은 남다른 두툼함을 자랑하는 통통한 사이즈로, 한 점으로도 입안 가득차는 곱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별미로 맛볼 수 있는 ‘홍창’은 소의 네번째 위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다. 곱창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도드라지는 ‘곱창라면’도 빼놓을 수 없다.
▲위치
▲영업시간
월-금 18:00-22:00 (토일은 전화문의 후 방문)
▲가격
양깃머리(150g) 2만8000원, 모듬구이 2인기준 5만2000원, 곱창라면 5000원
▲후기
(식신 평발마라토너):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게 구워주셔서 더 맛있게 먹고 왔어요. 곱창은 두꺼운 편인데 하나도 안 질기고 안에 곱도 많이 들어있고 최고 존엄의 맛이었어요. 같이 나온 부추를 같이 구워 먹으면 향긋하니 아주 맛나요~ 식사로는 곱창 라면을 주문했는데 칼칼한 국물에 곱창의 맛이 우러나서 마무리하기 딱 좋아요~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즐기는 고품질 특양구이, 삼성동 ‘곰바위 본점’
봉은사역 인근에 위치한 양대창 전문점. 본관과 신관을 합쳐 약 500석의 넓고 깔끔한 규모를 갖추고 다양한 크기의 룸이 마련되어 있어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거드는 찬부터 마치 한정식집에 나올법한 고급스러움이 가득한 곳. 이곳의 대표메뉴는 ‘특양’이라고 부르는 양깃머리구이다. 잘 손질된 선도좋은 양을 통째로 숯불 위에 올려 구워준다. 쫄깃하면서도 서걱서걱한 특유의 맛이 일품. 특제 양념소스에 버무려 내는 ‘대창’도특양의 짝꿍으로 인기가 좋다. 와인리스트를 보유하고 있고 콜키지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 특양에 와인을 곁들이기에도 좋다. 양대창 이외에 곱창전골이나 한우 구이류도 고루 인기가 많은 곳.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가격
특양구이(130g) 4만5000원, 막창구이(130g) 3만9000원, 대창구이(130g) 3만9000원
▲후기
(식신 526692):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대박 맛집.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오려고 합니다. 가게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고기맛은 뭐 ㅎㅎ 대창. 특히 맛나네요ㅡ
잊을 수 없는 부산식 양곱창의 진수, 부산 ‘백화양곱창’
자갈치 양곱창 골목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부산의 대표적인 양곱창 전문점.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실내회센터처럼 구획을 나누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이국적이다. 가격과 구성은 거의 동일하므로 원하는 좌석에 앉아 주문하는 시스템. 양과 염통, 대창이 고루있는 ‘모듬’메뉴를 소금맛으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연탄 불 위 석쇠에서 한점한점 구워내는 스킬에 감탄하다보면 어느새 소주 한 병이 뚝딱 비워져있는 곳. 자른 양을 넉넉하게 넣어 볶아내는 양볶음밥도 마무리로 꼭 맛봐야 한다. 양곱창을 굽는 연기가 옷에 깊게 배이지만 그것을 감안하고서라도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2:00-24:00 매달 1,3,5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양(250g) 4만2000원, 모듬(300g) 3만7000원, 양볶음밥 1만2000원
▲후기
(식신 530836): 백종원도 다녀간 백화양곱창!! 저도 이런곳이 있는지 잘몰랐는데 완전 복작복작한 분위기에 막 옆자리 사람과 딱 붙어서 비좁게 해서 먹는 그런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맛도 맛이지만 여기는 이런 분위기를 느끼러 온다고해야할까요? 온 가게안에 연기가 자욱하니 곱창냄새 베일걱정하는 분이라면… 가시면 안돼요!!! 남포동에서 양곱창이 먹고싶다면?! 부산에 놀러오신분들 부산의 정취를 느껴보기 좋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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