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타코 신흥 타케리아 BEST 5
- 줄 서서 먹는 힙한 감성의 타코, 을지로 ‘올디스타코’
- 멕시코시티의 스트릿 감성, 신당 ‘라까예’
- 타코와 와인이 함께하는 곳, 삼각지 ‘레푸히오’
- 멕시코 스트릿 타코를 맛볼 수 있는, 해방촌 ‘타코스탠드’
- 흥겨운 남미 바이브가 가득한, 제주시 ‘라스또르따스’
옥수수 가루로 반죽을 해 구워낸 또르띠야 위에 다양한 식재료를 올려 소스를 곁들여 먹는 타코.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출출할 때 간단한 간식으로도, 맥주나 데킬라와 함께 하는 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요리계의 팔방미인이다. 고기, 육류의 내장, 해산물, 치즈, 훈연 소시지 등 재료도 마음대로, 소스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으니 수백 수천 종류의 타코가 있는 셈. 그중에서도 일반 대중이 가장 흔하게 먹는 타코는 양념한 뒤 익힌 돼지고기와 양파, 고수 등을 올려 먹는 ‘돼지고기 타코’로, 담백한 맛이 좋아서 계속 손이 가게끔 하는 타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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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의 고향 멕시코에서는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스트릿 푸드로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이기도 한데, 흥미롭게도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다. 음식을 먹을때도 밸런스를 따지는 우리에게 탄수화물인 또르띠야, 단백질과 지방이 있는 고기, 그리고 여러가지의 채소를 넣은 타코는 그야말로 ‘좋은 음식’에 속하지 않을까. 또 음식을 싸먹는 문화에 익숙하니 또르띠야를 손에 부드럽게 감싸쥐고 먹는 방법이 불편하지도 않다.
요즘엔 멕시코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타코 집을 한국에서도 흔히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흥겨운 남미의 스트릿 바이브와 매혹적인 소스를 품은 타코! 이번 주는 전통 타코를 만드는 타케리아 신흥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줄 서서 먹는 힙한 감성의 타코, 을지로 ‘올디스타코’
힙한 분위기와 센스있는 음악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을지로의 타코 전문점.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타코들을 맛볼 수 있다. 매장이 다소 협소한 편으로 웨이팅이 늘 길다. 포장을 위한 웨이팅도 30분 이상. 대표 메뉴인 ‘올디스타코’는 또르띠야 안에 한우 업진살과 다진 양파, 고수, 소스를 넣은 타코로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산미가 일품. 다섯시간 이상 삶은 한우차돌양지를 잘게 찢어 속을 채우고 체다 치즈로 풍미를 끌어올린 ‘비리아타코’도 인기가 많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도리토스 안에 타코 재료들을 넣은 ‘메가 밤 스낵’도 재미있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B·T 15:30-17:00) 매주 월 휴무
▲가격
올디스타코 4900원, 비리아타코 5900원, 메가 밤 스낵 9900원
▲후기
(식신 471702): 요새 완전 핫플인곳. 비오는 날에 갔는데도 사람 엄청 많아서 한참을 줄섰어요. 매장에서 먹는건 거의 포기하셔야ㅜㅜ 타코는 담백하면서도 재료들 밸런스가 좋고 소스가 맛있어서 10개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에요!!
멕시코시티의 스트릿 감성, 신당 ‘라까예’
멕시코 길거리에서 만날법한 스트릿 감성의 타코집. 성수동에 위치한 유명한 멕시칸 다이닝인 ‘엘 몰리노’가 전통시장인 신당중앙시장에 자리를 잡고 탄생시킨 공간은 이색적인 바이브를 뿜어낸다. 얇은 돼지고기에 양념을 한 뒤 긴 꼬챙이에 끼워가며 쌓은 뒤 외부 키친에서 굽는 모습이 마치 케밥집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인 ‘알파스톨 타코’는 구운 돼지고기와 양파, 고수 등을 넣어 만든 베이직한 메뉴. 타코의 기본이 되는 또르띠야는 블루콘 품종의 옥수수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다. 얇고 부드러운 맛의 또르띠야와 재료가 섞여 씹는맛이 좋다. 데킬라나 칵테일, 맥주를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월-금 17:00-22:00 토-일 12:00-22:00
▲가격
알파스톨 타코 3800원, 바바코아 타코 5000원, 케사디아 3000원
▲후기
(식신 471962): 맥주나 칵테일을 먹을 때 안주로 곁들이기 좋은 맛~ 매장앞에서 빠스똘 써는 퍼포먼스도 눈길 끌고 좋네요. 시장에 있어서 오며가며 쇼핑하기에도 좋아요ㅋㅋ
타코와 와인이 함께하는 곳, 삼각지 ‘레푸히오’
스트릿 감성이 가득한 타코는 맥주나 데킬라를 곁들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와인과의 궁합도 상당하다. 삼각지에 위치한 레푸히오는 멕시코 현지 요리학교 출신의 셰프가 만드는 타코와 타파스에 와인을 곁들일 수 있다. 자주 업데이트 되는 와인 리스트들은 가격도 대체로 합리적인 편. 대표 메뉴인 ‘알 빠스또르 따꼬’는 매콤달콤한 소스에 재워 구운 돼지고기를 찢어넣고 파인애플을 넣어 상큼한 맛을 살린 타코다. 양송이 버섯 안에 이베리코 초리소 햄을 잘라 넣어 버섯의 즙과 초리소의 하모니가 일품인 ‘양송이 버섯과 초리소’ 메뉴를 곁들이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수-금 18:00-24:00, 토 15:00-22:00 매주 일-화 휴무
▲가격
알 빠스또르 따꼬(2p) 1만4000원, 양송이 버섯과 초리소 1만6000원, 새우 세비체 1만4000원
▲후기
(식신 533027): 타코도 좋아하고 와인도 좋아한다면 분명히 만족할 만한 곳. 파인애플이랑 그린 살사를 넣어주셔서 스트릿 타코 보다 약간 더 고급진 맛이 나요. 양송이가 정말 히트입니다. 꼬옥 시키세요~
멕시코 스트릿 타코를 맛볼 수 있는, 해방촌 ‘타코스탠드’
해방촌 골목을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는 타코 전문점. 잠시간 멕시코 현지에 온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현지의 감성을 담아낸 공간이 인상적이다. 살코키 이외에도 초리조, 관자놀이, 순대, 위와 오소리감투 등의 내장류를 사용한 타코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 돼지껍데기를 잘라 튀겨 바삭바삭한 맛으로 집어먹기 좋은 ‘돼지 껍데기 튀김’도 가벼운 안주로 인기가 좋다. 테라스가 있어 볕이 좋은 날이라면 실외에서 타코과 맥주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매주 월 휴무
▲가격
살코기 타코 3300원, 초리조 타코 3800원, 소뽈살 타코 4800원
▲후기
(식신 471698): 대중적인 맛과 합리적인 가격. 라임과 소금얹은 데킬라 한잔을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곳. 해방촌 지나다닐때마다 계속 생각나요.
흥겨운 남미 바이브가 가득한, 제주시 ‘라스또르따스’
멕시코에서 살다 온 셰프가 멕시코 현지의 타코 맛을 재현하는 음식점. 애월에서 운영하다 제주시로 이전했는데 인기가 많아 늘 웨이팅이 있다. 깔끔한 실내는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남미 바이브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까르니따스’는 돼지고기와 양파, 고수를 넣은 베이직한 타코로 소스와 라임을 살짝 뿌려 즐기면 된다. 제주 달고기 생선 튀김을 넣은 ‘뻬스까도’나 제주 한우 곱창으로 만드는 ‘뜨리빠’도 별미. 여기에 부드럽고 달달한 맛의 멕시코 전통 쌀음료인 ‘오르차따’를 곁들이면 휴가와도 같았던 식사가 비로소 완성된다.
▲위치
▲영업시간
수-일 11:00-15:00 매주 월·화 휴무
▲가격
까르니따스 (2타코) 9000원, 뻬스까도(2타코) 1만1000원, 뜨리빠(2타코) 1만3000원
▲후기
(식신 471949): 제주 올때마다 매번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웨이팅이 있지만 회전률도 빨라서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타코랑 부리또 모두 맛있었어요. 주차가 좀 아쉽습니다. 골목에 눈치껏 주차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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