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바 5곳
- 멋진 테라스가 있는 와인 다이닝 레스토랑, 논현 ‘비노쿠스테이블’
-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부산 ‘담잔느’
- 와인으로 하나 된 양식과 일식, 압구정 ‘르베미’
- 프랑스 현지 이상의 와인앤다인, 청담 ‘살롱뒤부케’
-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방, 버티고개 ‘어라우즈’
연말 모임 자리에 분위기를 더하는 와인 고유의 향과 색, 풍미.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페어링 하여 함께 즐기며 와인과 음식의 남다른 궁합, 마리아주를 향유하는 즐거움까지. 와인 다이닝은 확실히 단순한 식사 경험 이상의 복합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러한 특징은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 모임을 원하는 니즈와도 깊게 맞닿아 있다. 와인 수요 증가와 함께 와인바 대중화 시대가 열린 이래로 더 새롭고 더 섬세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신흥 와인 다이닝의 등장도 꾸준히 이어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던 와인 다이닝이지만 더이상 일상과 동떨어진 장르가 아니게 되었고, 연말 모임에서는 특히나 각광받는 장르가 된 지 오래다. 다가오는 연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와인바 5곳을 소개한다.
멋진 테라스가 있는 와인 다이닝 레스토랑, 논현 ‘비노쿠스테이블’
프랑스 와인 전문 수입사인 비노쿠스에서 직접 운영하는 와인 다이닝 레스토랑. 제철 식재료를 우드파이어 그릴 조리나 발효 등의 조리법을 사용해 최상의 맛을 끌어낸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변경되어 언제 찾아도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인기 메뉴인 ‘양갈비’는 참나무장작 그릴에 천천히 구워내 잡내없이 완벽한 굽기상태로 제공된다. 또 강낭콩 모양이 귀여운 생면파스타 ‘파지올리니’는 직접 밀어 만든 생면의 쫀득쫀득한 식감과 더불어 전통 까르보나르 방식의 소스의 녹진한 풍미가 인상적인 메뉴다. 녹음이 깔린 테라스가 있어 야외에서 와인을 마시기에도 좋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7:00-24:00(매주 일 휴무)
- ✔가격
Tomato 25,000원, Fagiolini 29,000원, Lamb Rack 55,000원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부산 ‘담잔느’
겉에서 보기에는 평범한 일반 주택 같지만 입장하면 세상 제일 근사한 분위기가 풍기는 브런치 카페이다. 커다란 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햇살 맛집으로 주택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토스트, 샌드위치, 크루아상 등의 브런치 메뉴와 스튜, 샐러드, 와인 안주 플레이트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아이,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지만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 ✔위치
- ✔영업시간
평일 09:00 – 18:00, 주말 09:00 – 19:00
- ✔가격
부라타 프렌치토스트 21,000원, 조개 크림 스튜 32,000원, 치즈 플레이트 17,000원
와인으로 하나 된 양식과 일식, 압구정 ‘르베미’
100종이 넘는 구성의 주류 리스트로 와인바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디쉬들도 수준급으로 맛있는 다이닝 바. 5성급 호텔에서 각각 양식, 일식 셰프로 활약한 두 헤드 셰프가 다양한 콜라보 디쉬를 와인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선보인다. 두 장르가 만난 업장인 만큼 양식 요리, 양식 터치를 적절히 입혀낸 일식 요리, 친숙한 일식 요리까지 메뉴 선택의 폭도 넓어, 와인과 음식 취향에 맞춰 다채롭게 페어링을 시도할 수 있는 점도 좋다. 파스타 메뉴는 아예 퍼스널 파스타라는 이름의, 모든 고객이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맞춤 메뉴로 배치한 센스와 배려도 돋보인다. 오픈 키친을 둘러싼 형태로 큼직하게 펼쳐진 바 좌석부터, 룸도 두 가지 타입으로 마련되어 있고 별도 차지 없이 이용 가능하다. 언제 누구와 방문해도 가장 선호하는 형태로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압구정 로데오 다이닝 바.
- ✔위치
- ✔영업시간
17:00 – 24:00, 월요일·화요일 휴무
- ✔가격
랍스터 플래터 12만8000원, 통삼겹 브륄레 4만3000원
실시간 급상승 맛집 추천: 한결같이 우리 곁을 지켜주는 서울 노포 맛집 BEST5
프랑스 현지 이상의 와인앤다인, 청담 ‘살롱뒤부케’
한국 양식 다이닝의 역사를 얘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두 업장, 팔레드고몽과 뚜또베네의 소믈리에였던 김진석 소믈리에와 프렌치 명가 오프레 소믈리에 출신 박우리나라 소믈리에의 만남으로 오픈 전부터 화제였던 와인바. 김진석 소믈리에가 컨셉부터 타일, 샹들리에, 소품, 식기, 그릇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까지 직접 하나하나 공수하고 디렉팅 하여 완성한 공간부터 황금시대 파리의 사교 살롱을 그대로 재현한 듯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경력으로나 실력으로나 최고의 소믈리에 2인이 힘을 모은 만큼 와인 핸들링과 서빙, 리스트업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와인바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와인과의 조합을 고려해 섬세하게 설계된 클래식한 디쉬들의 수준도 높은 편. 해외에서의 경험이 부럽지 않은, 압도적인 와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1순위에 둘 만하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8:00 – 02:00
- ✔가격
프랑스식 양파수프 1인 9000원, 카비아리 트랜스몬타누스 캐비아를 올린 가리비관자 타르타르와 으깬 감자·가리비 관자 크림소스 6만9000원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방, 버티고개 ‘어라우즈’
셰프이자 푸드라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는 장준우 셰프의 와인바. 그날그날 지중해 음식, 스페인 음식 베이스의 타파스 오마카세를 주문하고 셰프의 추천을 받아 엄선된 와인 리스트에서 와인까지 고르고 나면 편안한 와인 타임이 시작되는 시스템. 아담한 공간에 걸맞은 편안하고 부담 없는 음식은 수수할 뿐 가볍지 않다.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공수한 재료를 사용해 셰프만의 스타일로 와인과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정성껏 준비된다.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이상적인 추천을 거쳐 와인과 만난 순간 완벽한 마리아주는 완성되고, 간단한 식사는 미식의 영역에 들어선다. 찾아가기 다소 험난한 위치가 유일한 흠이나 일단 도착하면 은밀한 스피크이지바와 수더분한 동네 사랑방을 합친 느낌의 위치가 뿜어내는 매력에 그조차도 만족스럽게 다가올 것이라 자부한다.
- ✔위치
- ✔영업시간
18:00 – 23:00, 일요일·월요일 휴무
- ✔가격
타파스 오마카세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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