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오마카세 맛집 5곳
- 식재료와 계절의 아름다운 조화 보양식 오마카세, 서울 성수동 ‘기후’
- 차와 함께 즐기는 일상의 풍요, 상수 ‘삼월황’
- 칵테일을 칵테일답게, 논현 ‘영동다방’
- 시즌별로 어울리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오마카세, 서울 강남구청 ‘구테로이테’
- 견생 최고의 잊지 못할 경험 반려견 오마카세, 서울 청담동 ‘퍼피라운지’
식당 주인장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뜻의 ‘오마카세’. 1990년대 중반 고급 호텔의 일식당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개념이다. 손님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리라 믿고 주인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주인장은 그날그날 준비된 좋은 재료로 자신 있는 음식 또는 음료를 손님이 먹기 좋은 순서대로 낸다. 한 차례 오마카세 식당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시기가 지나간 뒤 오마카세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식당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고유의 캐릭터를 강화하는가 하면 공간과 접객 등 부수적인 요소도 함께 강화하여 경험의 질을 높이기도 한다. 도무지 오마카세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아예 새로운 장르에 뛰어들어 남다른 희소성과 특별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색 레스토랑들도, 오마카세의 질적 성장과 완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늘은 이색 오마카세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식재료와 계절의 아름다운 조화 보양식 오마카세, 서울 성수동 ‘기후’


한방의학을 인용하여 기후의 변화에 맞춰 보양식을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오마카세 서울 성수동 ‘기후’. 계절에 맞게 한의학을 접목해 보양 음식을 내는 코스는 24절기에 맞춰 일 년에 총 6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샐러드로 시작해 스시, 생선구이, 나베 등 일본식 요리를 한국의 재료들로 특색 있게 풀어냈다. 건강한 재료로 담백하고 깔끔하게 만들어낸 요리들은 부담스럽지 않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66 1층 106호 기후(서울숲드림타워)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30
- ✔가격
기후 오마카세 88,000원
차와 함께 즐기는 일상의 풍요, 상수 ‘삼월황’

향긋한 차와 다식, 그리고 티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상수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매달 코스가 변경되어 자주 찾더라도 지루함이 없는 것이 장점. 16가지의 차의 향을 맡아보고 각 그룹안에서 4가지의 차를 선택해 마셔볼 수 있다. 차와 함께 모나카, 정과, 약과 등의 핑거푸드를 제공하고 티에 주류를 섞은 티칵테일을 포함해 코스를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 ✔위치
- ✔영업시간
화-토 11:30-21:00, 일-월 휴무
- ✔가격
티 메뉴 – 변동
잔잔함이 흐르는 메밀 코스, 공덕 ‘소바쥬’


요리사 형제가 선보이는 일식 기반의 메밀 요리 코스를 만날 수 있는 맛집. 일본의 메밀국수인 소바를 자가제면으로 준비하고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더해 매일 계절에 맞게 구성되는 메밀 코스를 준비한다. 국내산 통메밀을 직접 제분하여 만든 ‘니하치’(메밀 함량 80%) 소바부터 밥 대신 메밀면을 채워넣은 ‘고등어 봉초밥’, 햇메밀을 사용한 ‘타르트’ 등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메밀의 매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메밀 외의 식재료 또한 제철을 맞아 맛이 오른 식재료들을 엄선해 사용해 계절감을 중시하는 클래식한 일식 코스로서도 훌륭하다. 카운터를 중심으로 차분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감도는 공간은 셰프와 요리에 집중하며 온전히 식사를 즐기기에 좋게 다듬어져 있다. 공덕 근방에서 고유의 색깔도 확실한 수준급 일식 코스를, 정갈한 분위기 속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맛집으로 추천한다.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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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시간
수-월 12:00 – 22:00, 화요일은 10:00부터
- ✔가격
런치 오마카세 5만원, 디너 오마카세 8만원
칵테일을 칵테일답게, 논현 ‘영동다방’


영동시장에서 공수하는 다채로운 제철 재료들과 커피, 티, 다양한 베이스 주류를 활용하여 만드는 음료와 칵테일을 만날 수 있는 카페이자 바. 전통주와 한약재를 이용한 칵테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생건강원의 2호점으로 프라이빗 한 분위기 속 친숙한 음악이 흐르는 ‘레트로 앤 뮤직’을 컨셉으로 낮에는 카페, 밤에는 칵테일바로 분리하여 운영된다. 시그니처 메뉴는 영동다방만의 시그니처 칵테일들을 안주 페어링과 함께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오마카세, ‘디너 세레모니’. 대략 1시간의 시간 동안 전통주와 계절 식재료를 사용한 간단한 안주가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이강주를 활용한 칵테일에 배청을 사용한 디저트를 푸드로 내는 등 페어링에도 신경을 썼다. 술과 음식을 함께 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울리는 음악도 같이 곁들여 한 차원 높은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 이를테면 전통주 담솔을 활용한 칵테일을 마시는 동안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가 재생되고 이러한 음악 페어링도 코스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며 경험의 확대를 이끌어 낸다. 결과적으로는 그저 하루의 칵테일 경험이 아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으로 마음 한 켠에 깊숙이 각인된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2:30 – 24:00
- ✔가격
아메리카노 3,500원, Signature Cocktail 20,000원
시즌별로 어울리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 오마카세, 서울 강남구청 ‘구테로이테’


다양한 에스프레소와 커피가 있는 에스프레소 바 서울 강남 ‘구테로이테’. 시즌별로 어울리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커피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 바리스타의 퍼포먼스와 함께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마시는 커피는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커피의 맛을 말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총 5잔의 커피가 제공되고 시즌별로 색다른 모티브로 모두 다른 커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다르게 즐기기 좋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08:00-24:00
- ✔가격
시그니처 클래식 코스 18,000원, 파인콘 3,800원, 구테로이테 3,800원
견생 최고의 잊지 못할 경험 반려견 오마카세, 서울 청담동 ‘퍼피라운지’


오마카세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서울 강남 ‘퍼피라운지’. 펫 푸드 스타일리스트 자격증과 반려동물 행동교정사 자격 등을 가진 셰프가 요리하는 반려견 오마카세 코스는 총 7가지. 사람 음식과 달리 짠맛, 단맛 등을 내는 밑간은 하지 않고 호주산 캥거루 고기, 노르웨이산 연어, 미국산 소고기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사용하여 만든다. 7가지 코스를 다 먹지 못하는 경우 포장도 가능하다. 100% 예약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반려견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다.
- ✔위치
- ✔영업시간
화~일 애견카페 11:00-21:00 , 애견오마카세 12:00-21: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가격
오마카세 식사or다과 1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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