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빗살 구이 맛집 베스트 5
- 전국구 명성의 소갈비살, 분당 ‘홍박사생고기’
- 연탄에 구워먹는 한우, 태백 ‘원조태성실비식당’
- 대구 생갈비 열풍을 이끈, 대구 ‘국일생갈비’
- 무쇠 석쇠에서 굽는 짝갈비, 신당 ‘백송’
-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소갈비살, 왕십리 ‘소나무’
숯불의 향과 육즙을 가듬 머금은 음식 소갈비. 화력 좋은 숯불 위에 올려 구워 먹으면 구울수록 진하게 풍겨오는 소갈비의 향이 침샘을 자극하고, 한 입 입에 넣으면 소기름이 팡팡 터지는 맛이 행복을 선사한다. 소갈비는 정형에 따라 마치 안심이나 등심처럼 환상적인 마블링이 살아있는 꽃갈비, 육향이 강한 본갈비 등으로 나뉘고 참갈비, 토시살, 안창살, 제비추리 또한 갈비에 붙어있는 특수부위로 이름이 나있다. 내장 가까이에 있는 부위일수록 독특한 육향이 강해지는데, 구워도 느껴지는 풍미가 일품이라 다소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일미로 손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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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손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맛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칼맛’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하다. 마블링이 많아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위엔 앞뒤로 교차해 칼집을 넣거나, 한입 크기로 얇게 잘라 육즙은 가두면서 지방이 빨리 녹을 수 있게 한다거나, 쫄깃한 식감을 주는 부위는 씹는 맛을 줄 수 있는 크기로 자른다거나 하는 식. 최근엔 갈비를 짝으로 들여와 주문 즉시 슥슥 발골해 손님상에 올려 신선함은 더하면서도 믿고 먹을 수 있게끔 하는 가게들이 인기다.
불판도 정형만큼이나 중요한데, 취급하는 고기가 타지 않고 맛있게 구워지는 과정을 위해 각각의 가게마다 숯과 석쇠에도 차이가 있다. 이번 주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갈빗살의 무한 매력에 빠져보자.
전국구 명성의 소갈비살, 분당 ‘홍박사생고기’
분당에서 소고기를 많이 판매하는 곳 중 하나로도 이름난 홍박사생고기. 야탑 본점을 필두로 경기도 곳곳에 분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식당이다. 근 단위로 판매하는 한우 생갈비살과 한우 생등심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갈비살은 두툼하게 썰어 육즙을 꽉 차게 굽는 것이 특징. 숯불 위에서 불향을 머금은 갈비살의 맛이 일품이다. 등심의 경우 갈비살보다는 더 담백한 편이다. 고기 자투리를 넉넉하게 넣은 된장찌개는 꼭 주문해야 하는 사이드 메뉴. 반찬으로 내어주는 김치를 직접 담그고, 농사지어 공수하는 쌈채소도 연하고 부드럽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가격
한우생갈비살(600g) 11만원, 한우생등심(600g) 9만6000원, 된장찌개(중) 6000원
▲후기
(식신 현우아빠): 갈비살 맛나네요 녹아요. 갈비살 먹고 등심 먹으니 질기다는 느낌입니다. 꺼꾸로 시키시길 글고 처음엔 무조건 600g을 시켜야해요 다음 주문부터 반근 가능 ㅎㅎ 먹는데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네요
연탄에 구워먹는 한우, 태백 ‘원조태성실비식당’
탄광업이 발달해 고기 섭취가 많았던 태백은 유독 고깃집이 몰려있는데, 경쟁력을 위해 정육점에서 파는 금액과 동일한 가격을 내세워 ‘실비’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유행으로 번진 것이 태백의 ‘실비집’ 유래다. 이러한 한우실비식당이 많은 태백에서도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원조태성실비식당으로, 맛있는 한우 갈비살과 주물럭, 육회 등을 맛볼 수 있다. 연탄 화덕에 한우를 구워 특유의 불향이 태백한우 특유의 고급스러운 육향와 섞여 감돈다. 기름진 맛의 갈비살을 충분히 즐기다 마지막에는 양념맛이 살아있는 주물럭을 먹으면 코스로 제격. 마무리로는 멸치 육수 베이스의 ‘소면’으로 개운하고 든든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30-21:30 매달 2,4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한우갈비살(180g) 3만4000원, 한우주물럭(180g) 3만4000원, 소면 3000원
▲후기
(식신 POKO잼): 여기를 오려고 태백에 오는지 태백에 와서 이 곳을 가는지 주객전도가 헷갈릴만큼 내가 애정하는 곳!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다.
대구 생갈비 열풍을 이끈, 대구 ‘국일생갈비’
1975년 개업해 5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의 생갈비 전문점. 들어서자마자 바쁘게 고기를 정형하는 곳이 보이는데 숙련된 솜씨로 고기를 손질하는 장인들의 모습에서 기대감이 상승한다. 한우로 만드는 생갈비가 유명한데, 고기 퀄리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숙성을 통해 풍미를 끌어올린 고기는 기름진 맛과 함께 고기 자체의 맛이 굉장히 좋다. 이곳의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된장찌개는 고기기름이 떠있을 정도로 자투리 고기를 넉넉하게 넣고 갈빗대를 넣어 끓여내 진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가격
특생갈비(170g) 4만5000원 한우안창살(110g) 3만8000원, 한우생갈비(150g) 3만2000원
▲후기
(식신 454904): 한우를 주문하면 주문과 동시에 손질을 해주시는 집. 큰맘먹고 한우 맛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가격대는 좀 비싸지만 맛있는집. 무료로 제공되는 된장찌개는 갈빗대를 넣어서 우려낸 국물이 깊은 맛을 낸다. 고기도 듬뿍들어있다.
무쇠 석쇠에서 굽는 짝갈비, 신당 ‘백송’
옛방식 갈비집의 효시인 1920년대 탄막을 재구성한 소고기집. 숙성중인 짝갈비가 입구에서 훤히 보여 맛을 짐작케 한다. 직접 정형해 풍미가 좋은 ‘짝갈빗살’이 시그니처. 화력 좋은 숯불에 무쇠 석쇠를 올리고 고기를 구워내어 고기 자체에서 터져나오는 기름맛이 일품이다. 함께 내오는 파김치와의 궁합도 좋은 편. 또 하나의 인기 메뉴인 ‘서대갈비’는 뼈가 붙은 부채살 부위로 큼직큼직하게 썰어가며 구워 씹는 맛을 살렸다. 기본 제공되는 칼칼한 육개장은 자투리 고기들을 넣어 끓여 묵직한 맛이 좋은 편. 이 육개장 베이스에 쫄면을 조금 삶아 넣은 ‘육쫄’도 독특한 별미로 유명하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5:00-23:00
▲가격
짝갈빗살(120g) 3만2000원, 서대살(140g) 3만2000원, 육쫄 9000원
▲후기
(식신 허니립밤…☆): 질 좋은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요. 불판 모양이 독특하게 생겨서 신기했는데 고기도 고루고루 잘 익고 좋더라그요. ㅎㅎ 고기를 구워서 하얀 쌀밥 위에 참나물이랑 같이 올려 먹으면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짝갈빗살도 맛있고 뼈랑 고기가 같이 붙어 나오는 서대살도 은근 별미라 방문하시면 이 두 개는 꼭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소갈비살, 왕십리 ‘소나무’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갈비살 전문점. 주문이 들어오면 사장님이 직접 짝갈비를 해체하여 손님상에 내어드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고기를 만날 수 있다. 국내산 한우 소갈비는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맛과 달콤한 맛이 감도는 양념맛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양념구이 또한 오래 재워둔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글 썰자마자 살짝 양념하는 방식이라 은은한 단맛이 도는 메뉴다. 칼칼한 맛의 선지 해장국이 서비스로 제공되어 느끼한 입을 한 번씩 씻어주기 좋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5:00-23:00
▲가격
한우 소갈비살 소금(100g) 1만8000원, 한우 소갈비살 양념(100g) 1만8000원, 비빔냉면 5000원
▲후기
(식신 난이쁜이): 주문하면 바로바로 썰어서 가져다주시는데 진짜 맛있어요. 마블링 잘된 고기 기름 팡팡 터지고 아주 사르르 녹고 육즙최고.. 선지국도 선지 싱싱하고 얼큰하니 맛있습니다. 그리고 투쁠 갈비살인데도 이 가격이라니 정말 가성비 넘쳐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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