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백년가게 국밥 맛집 BEST 5
- 장인의 마음으로 만드는 추어탕, 충북 제천 ‘광성추어탕’
- 쉬지 않고 돌아가는 가마솥의 군불처럼 우직한 탕, 전북 군산 ‘전주우족설렁탕’
- 전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아온 대구지리탕, 전주 객사 ‘금일옥’
- 한국인의 소울푸드 돼지국밥, 부산 깡통시장 ‘밀양집’
- 수십년 순대국 외길을 걸어온, 세종시 ‘신설집’
누군가 가장 서민다운 음식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국밥’을 꼽지 않을까. 뜨끈한 국물과 넉넉한 건더기가 들어있는 국밥은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빠르게 나오고, 따뜻하게 속을 채워주는 국밥. 유독 탕반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이니만큼 떼려야 뗄 수 없는 서민의 식사인 것이다. 또한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자랑해 질리지도 않는다. 소나 돼지, 닭, 생선을 베이스로 할 수 있고, 뼈나 족을 넣느냐 넣지 않느냐에 따라 녹진한 점도도 달라진다. 가게마다 찬으로 내는 김치와 깍두기 등도 국밥의 훌륭한 단짝이 되어준다. 서민의 하루를 위로하는 ‘국밥’. 그중에서도 30년 이상 운영하며 백년가게로 선정된 지역의 명물 국밥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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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마음으로 만드는 추어탕, 충북 제천 ‘광성추어탕’
건강한 미꾸라지만을 사용해 믹서기에 갈지 않고 일일이 체에 걸러 내리는 전통방식을 사용하는 추어탕 전문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된 일이지만 깔끔한 맛을 위한 전통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 작은 솥에 담아나오는 추어탕은 테이블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작은 개인 뚝배기로 옮겨 조금씩 먹는 방식이라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국물 맛에 고사리나 버섯, 미나리 등의 채소가 들어있어 든든하다. 갓 도정한 쌀로 만드는 돌솥밥이 함께 나와 고슬고슬한 밥을 먹고 숭늉으로 마무리를 하기에도 제격이다. 사이드 메뉴인 추어튀김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가격
추어탕(1인) 9,000원, 튀김 12,000원
쉬지 않고 돌아가는 가마솥의 군불처럼 우직한 탕, 전북 군산 ‘전주우족설렁탕’
1976년에 오픈하여 군산의 역사와 함께 해오고 있는 탕 전문점. 우족과 소머리, 쪼갠 소 뼈 등을 넣고 하루 24시간 내내 불을 끄지 않고 고아지고 있는 가마솥에서 나오는 진국의 육수 맛으로도 유명하다. 새벽 6시부터 매장을 운영하기에 우족탕, 설렁탕, 갈비탕 등의 다양한 탕으로 따끈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대표메뉴인 ‘우족탕’은 뽀얀 국물과 함께 만두 한 알, 그리고 살코기과 스지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한약재의 향이 은은하게 스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특징. 국밥집에서 탕 못지 않게 중요한 김치와 깍두기도 모두 직접 담그는데, 이집 탕맛과 잘 어우러지는 시원한 스타일의 김치다. 인근에 군산의 핫플레이스인 동국사가 있어서 식사 전후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06:00-20:00 매달 1,3번째 화요일 휴무
▲가격
우족탕 14,000원, 설렁탕 10,000원, 육개장 10,000원
전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아온 대구지리탕, 전주 객사 ‘금일옥’
탕반문화로 유명한 도시 전주이니만큼 전국적으로 내로라하는 유명한 탕 요리 맛집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금일옥은 합리적인 가격과 맛으로 전주 시민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로컬 탕 맛집이다. 대구탕과 동태탕, 한우 곰탕, 백반 등의 한식 메뉴를 매일 수제로 만든 반찬과 함께 내놓는다. 인기 메뉴인 ‘대구지리탕’은 부드러운 대구살과 시원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으로 시민들의 해장을 책임지고 있는 요리. 또 다른 인기메뉴인 ‘돼지불고기백반’은 고추장 양념의 매콤한 돼지불고기와 함께 된장찌개 뚝배기가 함께 제공되어 든든한 한 끼 식사에 적합하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30-21:30
▲가격
대구지리탕(1인) 12,000원, 돼지불고기백반 10,000원, 계란말이 5,000원
한국인의 소울푸드 돼지국밥, 부산 깡통시장 ‘밀양집’
1968년에 개업해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 부산 깡통 시장을 오랜시간 지켜오고 있는 돼지국밥 전문점. 국밥과 수육백반, 편육 등을 판매하고 있어 서민들이 뜨끈한 국밥과 함께 하루를 마감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이곳의 돼지국밥은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맛을 내는 맑은 국물 스타일에 토렴한 밥이 들어가 있는 방식. 간마늘과 양념장 그리고 부산 시민들이 ‘정구지’라고 부르는 부추가 조금 올려져 나온다. 취향에 따라 반찬으로 나온 부추 김치를 더 넣어 먹어도 좋다. 국밥 안에는 돼지고기와 내장이 섞여 들어가있는데 사이즈가 큼직큼직해 씹는 맛이 좋다. 만약 내장을 원치 않는다면 살코기만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08:30-20:00
▲가격
돼지국밥 9,000원, 수육백반 12,000원, 수육(소) 30,000원
수십년 순대국 외길을 걸어온, 세종시 ‘신설집’
1953년 부강면에서부터 처음 문을 연 뒤 순대국 외길을 이어오고 있는 순대국밥 전문점. 외관에서부터 실내까지 노포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뜨끈한 국물의 ‘순대국밥’. 12가지 재료를 넣고 직접 만드는 순대는 잡내없이 구수한 선지의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채소를 중심으로 다져진 순대 소의 씹는 맛이 좋다. 사골과 족발 등을 넣어 뽀얗게 우린 국물은 녹진한 맛이 일품이라 연신 숟가락질을 하게 만든다. 김치와 깍두기 이외에도 반찬으로 양념에 살짝 절인 파가 나오는데 이것을 국밥에 넣어 먹으면 향긋하면서도 매콤한 풍미를 더한다. 국밥은 매운맛과 일반 맛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밀키트 사업을 시작하여 온라인에서도 간편하게 신설집의 순대국밥 맛을 볼 수 있어 좋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무
▲가격
국밥류 8,000원, 순대전골볶음 30,000원, 모듬순대 15,000원
백년가게란?
백년가게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선정한, 100년 전통을 이어갈 성장 잠재력이 있는, 30년 이상된 매장을 의미합니다. 각 지역의 우수한 백년가게 정보를 보고 싶으시다면 식신 서비스에서 ‘백년가게’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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