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제면 맛집 BEST5
- 라자냐 달인의 한식 우리밀국수, 서교 ‘서교난면방’
- 쯔유에 담가 먹는 납작 우동, 신정동 ‘히노야마’
- 우동과 돈카츠를 제대로 만드는 곳, 도곡 ‘코시’
- 일식과 생면 파스타의 만남, 송파 ‘미유키’
- 자가제면의 쫄깃함, 청량리 ‘경동함흥냉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은 친근한 요리 ‘면’. 더 빠른 것을 추구하는 현대의 속도전쟁 속에서도 자가제면을 고집하는 식당은 마치 느리지만 깊게 흐르는 강물과 같다. 물과 밀가루를 중심으로 한 재료를 넣고 반죽하여 뽑아내는 과정. 단순하지만 그날의 온도, 습도, 날씨에 따라 그날그날 면의 맛과 식감이 달라진다. 매일 새롭게 만들어져야 하며,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이 세심하고 까다로운 면은 식탁 위에 올라 당신의 젓가락 끝에 닿는 순간 비로소 그 가치를 증명하게 된다. 자가제면을 고집하는 식당은 그래서 흔히 볼 수 없고 그래서 더 소중하다. 오늘은 한국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면, 그중에서도 자가제면 맛집 5곳을 소개한다.
라자냐 달인의 한식 우리밀국수, 서교 ‘서교난면방’
카밀로 라자네리아를 성공시키며 명성을 떨친 바 있는 김낙영 셰프가 새롭게 오픈한 한식 면요리 전문점. 넉넉한 양의 계란을 사용해 밀 반죽으로 면을 뽑는 생면 파스타를 한식 스타일로 재해석한 ‘난면’을 주재료로 다양한 한국식 면요리를 선보인다. 제주 구엄닭과 유기농 한우, 금강 우리밀 등 향토 식재료만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국내산 재료, 특히 도전적인 국산 식재료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식당이기도 하다. 우리밀과 계란을 사용해 거친 듯 부드러운 특유의 식감을 잡아낸 난면만으로도 하나의 요리에 가까운데, 이탈리안 셰프로 오래도록 활동한 경력과 노하우가 더해진 다양한 스타일의 요리로 풀어내는 것도 장점. 맑게 걸러낸 이탈리안 고기 수프 브로도를 발전시킨 육수에 라비올리와 함께 담아내는 ‘서교난면’부터 ‘들기름 막국수 스타일로 모르타델라를 곁들여 내는 난면’과 건새우 육수에 담아내는 ‘새우탕 난면’까지, 친숙한 듯 새롭고 맛과 개성 모두 잡은 요리들이 가득하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 가능한 서양식 작은 감자전과 가지 튀김, 구엄닭 피편도 한식과 양식의 조화가 적절한 요리 수준으로 퀄리티가 높다. 맛과 새로움 다 잡은 이색적인 자가제면 면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마땅히 우선순위에 두고 방문해 볼 만한 집이다.
- ✔위치
- ✔영업시간
평일 11:30 – 21:00(B·T 14:30 – 17:30), 일요일은 11:00 – 19:00, 토요일 휴무
- ✔가격
서교난면 1만2천원, 들기름난면과 모르타델라 1만3천원, 새우탕난면 1만원, 서양식 작은 감자전 7천원, 구엄닭 피편 6천원, 가지튀김과 라구소스 1만원
쯔유에 담가 먹는 납작 우동, 신정동 ‘히노야마’
‘히노야마’는 360시간 동안 직접 달인 숙성 간장으로 만든 국물과 11시간 숙성 반죽하여 만든 자가제면으로 우동을 만든다. 대표 메뉴는 넓적한 수타면, 수제 쯔유, 튀김, 유부초밥이 한 상 차려지는 ‘납작 우동 한상’. 직사각형 모양의 큼지막한 면을 쯔유에 푹 담근 뒤 먹으면 쫄깃하면서도 짭짤한 감칠맛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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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B/T 15:00 – 17:00, 수요일 휴무
- ✔가격
사누끼우동 10,900원, 붓가케 우동 11,900원
우동과 돈카츠를 제대로 만드는 곳, 도곡 ‘코시’
매봉역 인근에 위치한 일식당. 차분한 컬러의 나무를 중심으로 일본 현지의 느낌을 재현한 공간에서 일식 돈카츠와 우동을 판매한다. 식당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인데 이곳을 찾는 손님이 많아 식사 시간엔 웨이팅이 있는 경우도 많다. 이곳의 우동은 온우동과 냉우동, 가마버터 우동 등으로 종류와 토핑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밀가루와 소금, 물 만으로 정성스럽게 반죽 후 2번에 걸친 발효와 숙성을 통해 탄생하는 사누끼 면발은 탱글탱글하면서도 밀도가 높아 쫀쫀하다. 여기에 남해멸치와 남해 다시마, 사바부시, 가스오부시를 사누시 전통 방식으로 우려낸 후 비법간장을 더해 완성한 육수가 더해지면 완벽한 우동이 완성된다. 가마에서 바로 건져낸 아주 뜨거운 면에 날계란과 버터, 치즈가루, 쯔유를 비벼 담백하고 고소하게 즐기는 ‘가마버터우동’도 별미다. 우동 메뉴는 정식으로 주문하면 튀김이 추가되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10 – 21:00(B·T 15:00 – 17:00)
- ✔가격
토리텐우동 10,500원, 텐붓카케우동 10,500원, 가마버터우동 11,000원
일식과 생면 파스타의 만남, 송파 ‘미유키’
이탈리아 현지에서 실력을 쌓은 셰프의 자가제면 생면 파스타를 코스로 경험할 수 있는 곳. 일식을 전공한 아내와 양식을 전공한 남편이 함께 오픈하여 운영 중인 만큼, 파스타 곳곳에 숨어 있는 일식 터치를 찾고 즐기는 재미가 쏠쏠한 식당이기도 하다. 대표 메뉴이자 단일 메뉴는 일식과 이탈리안을 조화롭게 한 코스 안에 담아낸 ‘파스타 오마카세 코스’. 뇨끼와 마카로니, 라비올리, 따야린 등 다양한 생면 파스타가 코스의 주인공격 위치를 담당하는 데 재료를 준비하고 직접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식의 조리법과 재료 사용을 녹여 내어 어느 하나 뻔한 것이 없다. 비주얼로 보나 맛과 식감으로 보나 충분히 완성도 높은 파스타이되 클래식하게 맛있는 생면 파스타로 끝나지 않고, 다른 업장에서는 할 수 없는 인상적인 경험을 완성해 낸다. 하나의 코스로서도 미유키만의 색깔을 입힌 요리들이 메인 디쉬와 디저트까지 일정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완성도 높은 오마카세 코스다. 미식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극대화해줄 와인 페어링도 신중한 리스트업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준비되어 있다. 약속으로 하루하루 바쁜 연말연초, 어떤 목적으로 방문해도 후회 없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이색 맛집으로 추천한다.
- ✔위치
- ✔영업시간
화 – 일 17:30 – 22:00, 월요일 휴무
- ✔메뉴
파스타 오마카세 코스 8만9천원
자가제면의 쫄깃함, 청량리 ‘경동함흥냉면’
경동시장의 25년 전통의 함흥냉면집으로 직접 반죽하여 만든 면을 즉석에서 뽑아 바로 쌂아 식혀서 그릇에 올리고 각종 고명과 시원한 육수를 넣어 내오는 집이다. 비빔냉면은 홍어무침을 사용하는데 아삭한 식감이 아주 좋다. 사이드메뉴로 홍어 무침을 내어 준다.
- ✔위치
- ✔메뉴
물냉면 11,000원, 회냉면 12,000원, 비빔냉면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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