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구이 맛집 BEST5
- 바비정 기획의 고산 돼지고기 전문점, 송파 ‘고도식’
- 루프탑 분위기에서 즐기는 제주 근고기, 한남동 ‘두유테이블’
- 쫄깃한 식감의 얼룩삼겹살 맛집, 마포 ‘월화식당’
- 식사류 하나 공깃밥 하나까지 특별하게, 신사 ‘꿉당’
- 이탈리안 셰프와 돼지고기 전문가의 만남, 을지로 ‘초연’
맛있는 고기야 많지만 우리네 삶에 가장 친숙하면서 맛까지 좋은 고기라면 역시 돼지고기다. 그중에서도 숯불을 중심으로 둘러 앉아 이야기와 함께 나누는 돼지고기 구이는,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육류 요리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안한 외식 메뉴로도, 수고를 나누는 회식 메뉴로도, 연말을 맞아 많아지는 모임 장소의 메뉴로도 돼지 구이만 한 것이 없다.
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입 속에 넣었을 때 ‘팡’ 하고 터지는 육즙을 맛보기 위해서는 굽기가 중요한데, 이러한 차세대 고깃집들의 숙련된 서버들은 식탁 위의 마에스트로처럼 완벽한 한 점을 선사한다. 또한 공간의 분위기부터 숯, 식기, 사이드메뉴까지 고기 외의 부가 요소 또한 세심하게 신경쓰면서 국내 고깃집의 상향평준화를 이끌고 있다. 오늘은 특별한 돼지구이 맛집 5곳을 소개한다.
바비정 기획의 고산 돼지고기 전문점, 송파 ‘고도식’
깔끔하고 모던한 공간에서 돼지 숙성육을 특별하게 즐기기 좋은 맛집. 지리산이나 제주 한라산 등 고도 높은 지역에서 자란 고산 돼지만 사용해 쫄깃한 육질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두툼한 돈마호크 부위를 육즙 가득하게 구워내는 ‘알등심’이 대표 메뉴. 숙련된 서버가 기술 좋게 구워 주는데 그냥 먹어도 입안 가득 차오르는 농후한 맛과 육즙의 감칠맛이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압도적인 두께가 주는 풍성한 식감도 그만이다. 본연의 맛을 충분히 즐긴 뒤에 황태 소금과 구운 파를 넣은 양념장 등을 취향대로 활용해 2막을 열어보는 것도 좋다. 큼직한 사이즈의 원육에 촘촘하게 칼집을 넣어 풍미부터 식감을 모두 잡은 ‘천겹살’도 훌륭하다. 된장술밥, 철판 볶음밥 등의 식사 메뉴도 구색 갖추기 수준이 없는 건 덤. 첫인상만큼이나 마지막 인상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는 완성형 고깃집이다. 이미 송리단길에서 인기가 엄청난 맛집이라 웨이팅 없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지만 그만큼 맛, 접객, 공간 하나하나 비범한 고깃집이니 기꺼이 감수하고 이용해 보길 권한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40(B·T 월-목 15:00 – 17:00, 금 14:30 – 16:00)
- ✔가격
고도식 세트메뉴 3-4인 7만9천원, 고도식 세트메뉴 2인 4만8천원, 알등심 160g 1만7천원, 철판볶음밥 7천원, 된장술밥 8천원
루프탑 분위기에서 즐기는 제주 근고기, 한남동 ‘두유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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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 근고기를 가까운 한남동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 이곳의 묘미는 바로 루프탑에 펼쳐진 좌석이다. 마치 친근한 지인의 옥탑방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듯한 아기자기하고 탁 트인 개방감의 공간이 매력적이다. 질 좋은 흑돼지는 직접 다 구워주는데, 입에 꽉 차는 크기로 두툼하게 썰어서 구워내 씹었을 때 육즙이 탁 터지는 듯한 맛이 일품. 여기에 연탄불 향을 머금은 고기는 맛이 없으면 반칙일 정도. 히말라야 소금을 비롯해 멜젓, 궁채 장아찌, 깻잎지 등 한 점씩 세팅해주니 편하게 먹기 좋다. 사이드로 새콤달콤한 비빔면이나 짜글이 스타일의 고추장찌개를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7:10 – 22:00, 1·3번째 일요일 휴무
- ✔가격
프리미엄 제주 흑돼지(600g) 7만2000원, 프리미엄 제주 흑돼지(800g) 9만6000원
쫄깃한 식감의 얼룩삼겹살 맛집, 마포 ‘월화식당’
마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고깃집이다. 얼룩흑돼지 오겹살, 0.1% 얼룩삼겹살, 숙성특허 가브리살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쫀뜩한 껍데기와 풍미가 좋은 지방, 고소한 살코기의 맛을 느끼실 수 있는 얼룩흑돼지 오겹살, 친환경으로 건강하게 기른 상위 0.1% 무항생제 얼룩돼지만을 사용하여 풍미가득한 육즙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얼룩삼겹살 등을 맛볼 수 있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6:00 – 23:00
- ✔메뉴
동물복지 목살 18,000원, 무항생제 가브리살 18,000원
식사류 하나 공깃밥 하나까지 특별하게, 신사 ‘꿉당’
맛집 블로거 출신인 주인장의 맛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특별한 고깃집. 고기를 굽는 숯불부터 원육, 숙성, 밑반찬까지 고깃집 하면 떠오르는 요소 전부를 빈틈없이 체크하고 발전시켜 모든 면에서 평범한 고깃집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제 숙성 목살’, ‘kokumi 목살’과 등갈비 부위의 살만 발라낸 부위인 ‘꿉살’ 등 고기류의 맛이야 말할 것도 없고, 코우지 셰프의 협조로 완성되었다는 ‘kokumi 쌀밥’까지 특별하다. 초밥과 일반 공깃밥의 중간 느낌으로 은은하게 조미가 된 듯 느껴지는 풍미가 매력인데, 그냥 먹어도 좋지만 꿉당 고기류와 정말 잘 어울린다. 특히 목살과 함께 먹으면 고기보다 밥으로 먼저 배가 차게 만들어 버릴 만큼 치명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고기와 어울림이 좋은 ‘트러플 짜파게티’와 ‘팔도 비빔면’도 준비되어 있다. 방문하게 된다면 고기 못지않게 특별한 식사 메뉴들도 충분히 즐겨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류 상관없이 두 병까지는 무조건 콜키지 무료이니, 아껴둔 귀한 술 곁들여 이용해 봐도 좋겠다.
- ✔위치
- ✔영업시간
평일 15:00 – 22:50, 주말은 14시부터
- ✔가격
KOKUMI 목살(180g) 1만9천원, 오겹살(180g) 1만9천원, 꿉살(150g) 1만9천원, KOKUMI 쌀밥 3천원, 생트러플 짜파게티 1만원, 팔도 비빔면 6천원
이탈리안 셰프와 돼지고기 전문가의 만남, 을지로 ‘초연’
볼피노, 마렘마 등 여러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김지운 셰프와 혼고기의 돼지고기 전문가이자 그릴링 마스터로 유명한 구교혁 대표의 합작.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모은 만큼, 조리법과 부위 손질 두 가지에서 타 업장들과 차별점이 확실한 것이 포인트다. 친숙한 부위를 독특하게 정형하고 손질하여 색다르게 즐길 수 있게 준비했고, 대부분의 부위를 숙성 후 초벌 한 뒤 테이블에서 마지막으로 살짝 구워 제공한다. 두 가지 차별화 요소로 얻어낸 초연만의 아이덴티티는, 넘치도록 풍부한 육즙과 소고기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육즙생목살’과 비주얼부터 맛, 식감까지 모두 잡은 ‘토끼삼겹’에서 특히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바삭함이 돋보일 때까지 익혀 잘 녹아내린 지방맛이 일품인 ‘장작업진살’과 친숙한 돼지양념갈비맛에서 새로운 정형과 그릴링 스킬로 재미요소를 더한 ‘돛단갈비’도 추천할 만하다. 강원도식으로 되직하게 끓여 내는 ‘횡계식 된장찌개’와 ‘들기름 국수’ 등의 식사류도 촘촘하게 맛과 푸짐함 모두 훌륭한 편.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5:00 – 22:00
- ✔가격
육즙생목살 180g 2만1천원, 갈치속젓목살 200g 2만8천원, 돛단갈비 350g 2만7천원, 장작업진살 180g 1만9천원, 토끼삼겹 180g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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