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곰탕 맛집 BEST5
- 진한 국물과 쫄깃한 양의 어울림, 을지로 ‘부민옥’
- 취향에 따라 커스텀해먹는 명품 내장곰탕, 공덕 ‘원조신촌설렁탕’
- 얼큰하고 개운한 한국인의 입맛, 영동시장 ‘배꼽집’
- 바다가 보이는 한우 곰탕 전문점, 해운대 ‘이레옥’
- 깔끔하고 든든한 양곰탕 한 그릇, 남대문 ‘양미옥’
양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먹고 난 뒤에도 부대낌 없이 속이 편안하다. 양으로 곰탕을 끓일때는 보통 소사골을 우린 국물에 손질한 양을 넣어 만드는데, 오롯이 양으로만 채우는 곳도 있고 홍창, 곱창, 두번째 위인 벌집양 등 다른 내포를 넣어 내장국밥 스타일로 다양하게 내어주는 곳도 있다. 국물은 묵직하고,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까지 더해지니 한국사람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음식임은 말할 것도 없다. 오늘은 점점 추워지는 계절에 대비하는 따끈한 양곰탕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진한 국물과 쫄깃한 양의 어울림, 을지로 ‘부민옥’
195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을지로의 노포. 소의 위장 중 첫번째 위인 양을 사용한 곰탕을 맛볼 수 있다. 뽀얗고 진한 국물에 잘 손질되어 있는 양이 넉넉하게 들어있는데 맛이 아주 담백하다. 함께 내어주는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과 함께 쫄깃하고 서걱한 양 특유의 식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잘 삶아낸 양을 깔끔하게 밑간해 내는 ‘양무침’도 별미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B.T 14:00 – 17:00), 일요일 휴무
- ✔가격
양곰탕 11,000, 양무침 33,000~47,000원, 육개장 10,000원
취향에 따라 커스텀해먹는 명품 내장곰탕, 공덕 ‘원조신촌설렁탕’
공덕에 위치한 노포. 서민적이고 다소 허름한 외관이지만 노포의 감성 가득한 공간은 마치 숨겨진 맛집의 분위기를 풍긴다. 상호명만 보면 설렁탕이 유명할 것 같지만 비밀병기는 바로 ‘내장곰탕’. 새빨간 국물 비주얼에 얼큰한 맛으로 짐작되지만 실제로 맛보면 구수한 맛이 주를 이루고 끝맛이 약간 칼칼한 수준이다. ‘곰탕계의 평양냉면’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간이 약한 편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테이블에 비치된 대파, 소금, 후추를 취향에 따라 넣어서 즐기면 되는데, 부드럽게 손질한 내장 부속도 제법 넉넉하게 들어있어 먹어가면서 ‘제법’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 밥이 미리 말아져서 나오니 원치않는다면 주문시 따로국밥으로 청하면 된다.
- ✔위치
- ✔영업시간
평일 06:30 – 21:00, 주말 06:30 – 15:00
실시간 급상승 맛집 추천: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가격
내장곰탕 1만4000원, 설렁탕 1만2000원, 수육 5만5000원
얼큰하고 개운한 한국인의 입맛, 영동시장 ‘배꼽집’
소고기 맛있기로 유명한 배꼽집. 여러 메뉴 중 20년 경력의 탕장인이 만든 깊은 맛의 ‘양곰탕’은 평일 점심 때면 인근 직장인들의 해장 맛집으로도 유명하게 만든 주역이다. 뚝배기 속을 꽉 채우는 새빨간 비주얼부터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데, 적당히 얼큰하면서도 묵직하고 진한 국물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맛이다. 질 좋은 홍창과 곱창, 양을 두태기름을 써서 풍미를 올린 다진양념으로 무쳐낸 뒤 끓이기 때문에 감칠맛이 살아있는 건지가 일품이다. 최근 리뉴얼을 거쳐 한결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B·T 15:00 – 17:00), 일요일 휴무
- ✔가격
양곰탕 1만3000원, 한우국밥 9000원, 배꼽곱창전골 3만5000원
바다가 보이는 한우 곰탕 전문점, 해운대 ‘이레옥’
테라스에서 바다전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한우의 양지와 사골만을 사용하여 끓여내는 곰탕을 전문으로 한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테라스 중앙에 마련된 매실 차를 마실 수 있다.
- ✔위치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 ✔메뉴
곰탕 16,000원, 양곰탕 18,000원, 특섞어곰탕 22,000원
깔끔하고 든든한 양곰탕 한 그릇, 남대문 ‘양미옥’
대한민국에서 소 양요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식당이 바로 양미옥이다.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양대창이 단연 시그니처지만 점심때 자주 찾게되는 양곰탕 맛도 예사롭지 않다. 놋그릇에 정갈하게 등장하는 곰탕은 뽀얀 사골국물이 인상적인 비주얼. 소 사골을 곤 육수에 양을 넣고 끓여내는데, 중식에서 ‘슬’이라 부르는 모양처럼 길쭉하길 채썰 듯 손질을 했다. 때문에 젓가락 없이 숟가락 만으로도 밥을 말아 훌훌 먹기에 좋은 것이 특징. 간이 잘 배어있는 김치와 깍두기도 양곰탕 맛에 일조를 한다. 식사를 다 먹어갈 때쯤 마무리로 살얼음 동동 띄운 식혜를 내어준다. 요새 식사 마무리로 차를 내어주는 식당이 점차 없어지고 있는 와중에, 융숭한 대접을 받는 기분에 나가는 길까지 기분이 좋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 ✔가격
양곰탕 1만4000원, 한우설렁탕 1만3000원, 특양 4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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