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생선 맛집 BEST5
- 구수하고 시원한 맛의 생 가자미찌개, 울산 중구 ‘밀양시골밥상’
- 아구탕의 끝판왕 포항 ‘삼경해물탕’
- 제철 맞은 매콤 칼칼 장치찜, 강릉 ‘월성식당’
- 밥도둑 문어볶음으로 든든한 여행, 울진 ‘죽변우성식당’
- 새빨간 양념 속 부드러운 가오리의 속살, 강릉 ‘이모네생선찜’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속초, 강릉, 동해, 울진, 포항까지 이어지는 피시로드에서는 제철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항구마다 제철을 맞은 생선들이 쏟아져 내려오면, 상인과 식당 사장님의 발길도 바빠진다. 볕 좋은 날이면 코를 꿰어 걸어놓은 생선의 비릿한 향기가 동네를 감싸고, 골목 어귀마다 오늘 누군가의 식탁에 오를 생선을 무심히 손질하는 모습도 보기 어렵지 않다. 겨울 생선들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 구워 먹어도, 찌개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생선 기름이 뜨거운 온도를 만나 흘러넘치니 감칠맛도 폭발한다. 같은 생선을 다른 계절에 먹어보면 점도나 맛이 확연히 다른 것을 보면 제철 음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이 계절을 놓치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셈. 오늘은 동해안 생선 맛집 BEST5를 알아보자.
구수하고 시원한 맛의 생 가자미찌개, 울산 중구 ‘밀양시골밥상’
울산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신선한 가자미로 끓이는 매운탕! 시원하고 구수하면서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약 15가지 내외의 밑반찬은 수랏상 저리가라 할 정도. 매일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와서 신선한 재료와 국내산 재료들로 만든 식탁이기에 한층 더 정성 가득하다. 울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반찬들의 매력에 빠져보자.
- ✔위치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13-1 1층 56번 밀양시골밥상
-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수요일 휴무
- ✔메뉴
생가자미찌개 17,000원, 생대구탕 18,000원
아구탕의 끝판왕 포항 ‘삼경해물탕’
홀린 듯 먹게 된다는 아구탕 포항 ‘삼경해물탕’. 딱 1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영업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쉽지 않다. 신선한 아구에 푸짐한 양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아구탕은 싱싱한 아구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아구내장도 알차게 들어있다.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살살 녹는 아구애에 아구위, 탱탱한 살까지 싱싱함을 식감으로도 느낄 수 있다. 끓이면 끓일수록 더 맛있어 지는 국물은 시원함이 일품이다.
- ✔위치
- ✔영업시간
월~토 11:00-14: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아구탕 14,000원 아구찜(소) 35,000원
제철 맞은 매콤 칼칼 장치찜, 강릉 ‘월성식당’
장치는 동해에서 주로 먹는 생선으로 제철 겨울을 맞아 맛이 올랐다. 강릉에서는 주로 매콤 칼칼한 양념을 넣어 찜으로 즐기는데, 월성식당의 장치찜이 가장 유명하다. 이곳은 아주 칼칼한 양념이 특징인데 장치의 살이 담백한 편이라 잘 어우러진다. 가시가 단순하고 적어 살살 발라내 먹기 좋고 주먹만 한 큰 감자도 몇 덩이 들어있어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매콤한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 먹으면 속초에 또 와야 할 이유가 생긴다.
- ✔위치
- ✔영업시간
09: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 ✔가격
장치찜 (대) 48,000원, (중) 36,000원, (소) 24,000원
밥도둑 문어볶음으로 든든한 여행, 울진 ‘죽변우성식당’
물곰탕으로도 유명하지만 문어볶음도 찾는 이가 많다. 큼직큼직하게 썬 문어는 질기지 않고 탱글탱글하다. 참문어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면 달콤한 양념과 쫀득한 식감이 먼저 닿고 씹으면 씹을수록 참문어 특유의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양념은 먹을수록 매콤한 맛이 올라오는 편. 간간하여 밥 비벼 먹기 좋다. 먹다 보니 밥을 두 공기 이상 추가했다는 후기가 많은 것이 빈말이 아니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월 휴무
- ✔가격
장치찜(소) 24,000원, 생선구이(대) 48,000원
새빨간 양념 속 부드러운 가오리의 속살, 강릉 ‘이모네생선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가오리 찜 강릉 ‘이모네생선찜’. 가오리 특유의 부드러운 단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 집의 가오리 찜은 푸짐한 양과 감칠맛 넘치는 맛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작은 가오리가 아닌 커다란 가오리를 사용해 마음껏 가오리의 속살을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무가 들어가는 보통 조림과 다르게 감자가 들어가는 것도 매력적이다.
- ✔위치
- ✔영업시간
목~화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14:00, 19: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가격
가오리찜(소) 45,000원 생선모듬찜(소) 40,000원 대구뽈찜(소)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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