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5곳
- 긴 웨이팅 뚫고 맛볼 가치가 있는, 구로디지털단지 ‘도림항’
- 남다른 선도와 어종의 당일바리, 을지로 ‘실비바 파도’
- 압도적인 사이즈의 압도적인 맛, 공덕 ‘대물상회’
- 싱싱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 남해 ‘남해촌놈횟집’
- 역사와 전통의 세꼬시 명가, 논현 ‘진동둔횟집’
고깃집, 치킨집보다 횟집, 해산물 전문점이 붐비기 시작했고, 업장들은 업장들대로 제철 해산물을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로 선보이고자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 운송 기술 발달로 지방에서만 한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어종들까지 신선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업장들의 시도 역시 전에 없이 활발해졌다. 적지 않은 업장들이 유통비 절감, 특수 어종 확보로 가격과 메뉴 측면에서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미 성공하여 합리적인 가격이나 다른 집에서는 만날 수 없는 메뉴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업장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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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돋보이는 곳들은 비교적 최근에 해산물 맛집 대열에 합류한 신상 강호들. 당일바리라는 참신한 개념을 업계에 도입하여 제철 해산물을 즐기는 세대로는 뒤늦게 합류한 쪽인 젊은 층까지 완벽하게 끌어들였는가 하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제철 해산물이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다는 공식을 깨보이기도 했다. 기존 횟집에 대한 인식을 넘어, 개성과 맛 다 잡은 행보로 사랑받고 있는 횟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긴 웨이팅 뚫고 맛볼 가치가 있는, 구로디지털단지 ‘도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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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숙성회전문점. 대표메뉴 ‘오늘의 숙성회’는 흰살생선과 붉은살생선, 전복 등을 포함한 12~14가지 제철 어종을 한 플레이트에 내놓는다. 편백나무 통에 담아 숙성하여 깔끔한 감칠맛이 도는 회 맛이 일품. 함께 제공되는 김과 초밥용 밥을 숙성회와 함께 먹으면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제철 조개의 감칠맛이 살아있는 칼칼한 맛의 ‘미나리 동백바지락탕’도 인기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7:00-24:00 매주 일요일 휴무
- ✔가격
오늘의 숙성회 54,000원, 빨간모츠나베 35,000원, 미나리 동백바지락탕 30,000원
남다른 선도와 어종의 당일바리, 을지로 ‘실비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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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힙한 공간에서 제대로 된 일식 안주로 이름을 날렸던 스탠딩바 덴키가 어종, 선도에 가격까지 남다른 횟감만을 취급하는 실비바로 돌아왔다. 주인장이 직접 마산, 통영으로 내려가 당일 새벽부터 공수하는 재료 위주로, 그날그날 싱싱한 해산물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아예 만나보기 힘들거나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재료들까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선도로 맛볼 수 있다. 경남 해안가 현지에서 편하게 먹는 재료들 위주로 구성되는 ‘당일바리’ 메뉴로 입문하여 보다 고급어종 위주로 준비되는 그 날의 메뉴들을 즐겨 보는 것이 주인장표 추천 코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8:00 – 23:00, 일·월요일 휴무
- ✔가격
당일바리3종 1인 2만9000원, 일품 메뉴 매일 변동
압도적인 사이즈의 압도적인 맛, 공덕 ‘대물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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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골목 내 아늑한 공간에서 제철 해산물을 남다른 사이즈로 즐길 수 있는 집. 대물 어종을 메인으로 그날그날 좋은 재료를 더해 구성하는 코스가 대표 메뉴이자 단일 메뉴. 해산물, 도미를 예로 들면 8kg급의 초대형 대물을 사용하는 등 남다른 사이즈의 재료만 공수해 사용하며, 생선의 맛에서 사이즈의 중요함을 생각하면 그 자체로 차별화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회 한 점만으로도 일반 횟집과는 차원이 다른, 남다른 살맛을 경험할 수 있는 맛집으로 추천한다. 다양한 주류 라인업과 콜키지 프리로 근방 주당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기가 높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8:00 – 23:00, 일요일 휴무
- ✔가격
오늘의메뉴 10만원
싱싱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 남해 ‘남해촌놈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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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곳.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과 함께 차려지는 푸짐한 한상차림이 특징이다. 특히 제철을 맞은 방어회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4:30 – 16:00 수요일 휴무
- ✔메뉴
모듬회 50,000원, 회덮밥 15,000원, 물회 15,000원
역사와 전통의 세꼬시 명가, 논현 ‘진동둔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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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에 다채로운 구성의 제철 횟감을 세꼬시로 제공하는 강남구 전통의 세꼬시 강자. 뼈가 연한 횟감을 뼈째 썰어 식감과 고소함을 함께 즐기는 세꼬시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 ‘모둠 세꼬시’는 푸짐한 구성에 맛과 식감 모두 거친 듯 섬세함이 살아 있으며 업장에서 직접 만드는 막장과 초장을 곁들여도 좋고 그대로 먹어도 좋다. 하나하나 넉넉히 제공되는 기본찬의 맛도 훌륭하고 매운탕, 장어탕, 회덮밥 등 식사 메뉴의 가성비도 뛰어난 편. 널찍하고 쾌적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일요일 휴무
- ✔가격
모둠 세꼬시(1인) 4만9000원, 모둠 세꼬시(2인) 9만8000원, 민물장어구이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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