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막국수 맛집 BEST5
- 탱글한 막국수가 입맛 당기게 하는, 양양 ‘영광정메밀국수’
- 자연발효 동치미로 속 시원한 막국수, 강릉 ‘삼교리동치미막국수’
- 시원한 물막국수와 부드러운 수육쌈의 조화, 삼척 ‘부일막국수’
- 쫄깃쫄깃한 함흥식 막국수의 매력 속으로, 속초 ‘함흥막국수’
- 모양새만큼이나 단아한 맛, 고성 ‘백촌막국수’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도 이 때만큼은 즐겁다. 일상의 피로를 해소하기위해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를 향하게 된다. 특히 동해안의 시원한 파도와 함께라면 즐거운 연휴가 된다. 여름 여행의 꽃은 단연 ‘맛집’. 동해를 찾는다면 한 끼 정도는 꼭 시원한 막국수를 먹게 된다.
막국수의 면을 이루는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문제없이 자라 강원도 봉평 인근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굳세게 자란 것이 맛에도 배어있는지 아주 구수한 향이 일품인 곡식이다. 이 메밀가루는 막국수뿐만 아니라 전병, 메밀전 등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껍질과 함께 갈아내어 면에 넣고 반죽하면 면에서 조금 꺼끌꺼끌한 느낌이 들지만 이게 메밀면의 매력이다. 껍질을 벗기고 갈아내면 뽀얀 빛깔의 면으로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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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밀은 칼로리가 낮을 뿐만 아니라, 찬 성질이 있어 몸의 열을 내리고 더위를 식히는 효과가 있으니 여름철 한끼 식사로 제격이 아닐 수 없다. 살얼음을 살짝 얹은 시원하고 개운한 맛의 육수가 더해지면 더욱 좋다. 이번 주는 여름철 놓칠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 동해의 막국수 맛집을 소개한다.
탱글한 막국수가 입맛 당기게 하는, 양양 ‘영광정메밀국수’’
1974년에 개업해 40년 넘게 오랜시간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식당. 한옥 주택을 개조한 식당은 언뜻 낮아보이지만 실내로 들어서면 어느정도 규모가 있어 단체 손님도 맞이가 가능한 반전 매력을 가졌다. 이곳의 막국수는 양념장이 국수 위에 소복하게 올려져 나오는 스타일로, 처음엔 동치미를 살짝 넣고 비벼 비빔 막국수로 즐기다 동치미를 양껏 넣어 물막국수 형태로 즐기면 가장 좋다. 식감을 위해 면에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매끈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또 다른 인기메뉴인 ‘감자전’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들부들하면서도 고소한 감자의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명태무침을 곁들여 먹는 야들야들한 수육도 인기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19:00 (매주 화요일 휴무. 성수기(~8/31)는 휴무 없이 운영)
▲가격
메밀국수 9000원, 수육 2만7000원, 감자전 1만원
▲후기
(식신 까만땅콩): 여러 방송 매체에 소개된 메밀국수 맛집이라 방문했어요. 처음에는 비빔 메밀국수로 반만 먹고 남은 반은 동치미 국물을 자작하게 넣어 물 메밀국수처럼 먹었어요. 여기는 동치미 국물이 킥이에요! 메밀국수에 동치미 국물 넣으니까 시원~하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밀면이 아닌 메밀면이라 그런지 배부르게 먹고 나서도 속이 불편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연발효 동치미로 속 시원한 막국수, 강릉 ‘삼교리동치미막국수’
강원도 주문진 삼교리에서 동네 주문에게 막국수를 대접한 것이 입소문을 거듭하며 유명세를 얻은 식당. 지금은 전국 각지에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곳에서는 1년이상 저온 저장시킨 무와 양파, 대파, 대추 등의 재료를 넣고 만든 동치미를 사용하는데, 자연 발효 동치미 특유의 은은한 탄산감과 감칠맛이 막국수의 맛을 살려준다. 동치미 맛은 담백한 편으로 여기에 식초와 겨자, 설탕을 조금 첨가해 먹는 방식. 배추와 쪽파를 넣고 얇게 부쳐낸 메밀전도 삼삼한 맛이 좋다. 전지로 만드는 수육은 기름기가 적어 살코기를 좋아한다면 매우 만족할만 하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50-21:00 (B·T 16:00-17:30)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격
동치미막국수 9000원, 수육 3만5000원, 메밀전(2장) 9000원
▲후기
(식신 548990): 지날때마다 보면 사람들이 엄청많은 걸 볼수있는데 그냥 입소문 좋게났구나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먹어보니까 이유가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ㅋㅋㅋ 메밀전, 편육, 막국수를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게먹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원한 물막국수와 부드러운 수육쌈의 조화, 삼척 ‘부일막국수’
시원한 해변을 자랑하는 삼척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막국수 전문점. 얇게 썬 오이채를 수북이 올려주는 시원한 맛의 막국수로 유명하다. 면 아래에 양념장이 깔려있어 슬슬 섞으면 매콤한 육수로 변신한다. 잘 삶은 메밀면은 씹을때마다 꺼끌꺼끌한 메밀과 구수한 메밀향이 느껴진다. 많은 손님들이 막국수에 꼭 곁들이는 ‘수육’은 잘 삶은 삼겹살을 얇게 썰어 마치 한움큼 쥐어 올린듯한 터프한 모양새로 내어준다. 함께 내어주는 백김치에 야들야들한 수육과 마늘, 고추 한조각씩을 올리고 양념을 조금 올려 싸먹으면 모양새와는 다르게 조화로운 맛이 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1:30-20:00 (B·T 15:00-16:30)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격
물막국수(소) 9000원, 비빔막국수(소) 9000원, 수육(소) 4만원
▲후기
(식신 오늘도먹는다얌얌): 여름이라 웨이팅 장난아님 ㄷㄷ 면발은 냉면이랑 좀 비슷하게 찰지고 양념장이 은근히 매콤하네요. 면 아래에 다대기가 깔려있어요. 섞으면 매콤새콤달콤 아는 맛~ 감칠맛 장난아님. 약간 고소한 느낌도 있구요. 미리 다대기 빼달라고 하면 빼주시더라구요. 수육은 조금 비싸지만 백김치에 곁들여 먹으니깐 정말 맛있네요.
쫄깃쫄깃한 함흥식 막국수의 매력 속으로, 속초 ‘함흥막국수’
속초에는 유독 함흥냉면을 판매하는 집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속초의 원조집 중 하나로 이북 원산지역이 고향인 창업주가 속초에 터를 잡은 이후 이북의 맛을 전파하고 있는 곳. 옛날 방식의 수타면을 고집하는데 면이 찰지면서도 질기지 않다. 막국수에 들어가는 양념장은 고기 육수에 고춧가루와 마늘, 간장, 생강 등을 조합해 만드는데 사골과 잡뼈를 섞어 우린 육수의 감칠맛이 좋다. 대표메뉴인 ‘함흥회막국수’는 기본 막국수 위에 명태회무침이 올라가는 요리로, 막국수에 쫄깃쫄깃한 식감과 경쾌한 단맛을 더한다. 부들부들한 ‘돼지고기수육’과의 궁합도 좋다. 속초지역 식당 답게 ‘오징어순대’를 판매하고 있어, 지역 특색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매주 목요일 휴무
▲가격
함흥회막국수 1만원, 돼지고기수육(소) 1만5000원, 오징어순대 1만5000원
▲후기
(식신 빵빠레): 명태회가 아주 쫄깃쫄깃해서 막국수의 식감 자체를 한층 살려주네요. 막국수 양념도 맛있고 면발도 메밀에서 퍼지는 구수한 맛도 아주 좋았어요. 속초 여행 갔다가 우연하게 들린 집인데, 다음에 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모양새만큼이나 단아한 맛, 고성 ‘백촌막국수’
고성에서도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늘 문전성시인 식당. 메밀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메밀국수에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동치미를 넣어 먹는 막국수가 대표 메뉴다. 이곳의 동치미는 쨍한맛이 덜하고 은은한 산미와 감칠맛이 있어서 국물을 계속 들이켜게 만든다. 이 단아한 맛을 즐기다 들기름, 식초, 양념장, 겨자, 설탕 등을 취향에 맞게 첨가해 먹는 것이 이집의 재미. 또 다른 메뉴인 ‘편육’은 야들야들하게 잘 삶은 고기를 넉넉하게 내어준다. 백김치와 명태회무침과의 조화가 일품이니 꼭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30-17:00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
메밀국수 9000원, 편육 2만5000원
▲후기
(식신 578342): 주말 11시반 도착해서 한시간 넘게 웨이팅 했습니다. 편육은 잘 삶아져서 나오고 절인배추, 열무, 명태회 곁들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치미 막국수 메밀면은 개인적으로 너무 끊어지지 않는 면이라 좋았고 방앗간에서 직접 만드신 들기름을 동치미에 넣어 먹으니 고소하고 산뜻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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